
대구 달서구의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가 불과 2년 사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2024년에는 준공을 마치고도 입주자가 거의 없어 ‘유령 아파트’라는 별칭까지 붙었던 단지다. 당시 후분양으로 공급됐지만 청약 성적도 저조했다. 2024년 11월 진행된 청약에서 일반분양 984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은 32건에 그쳤고, 특별공급도 364가구 모집에 6건에 불과했다.
당시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가격이었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6억300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가격 부담이 컸다. 대구 지역의 미분양이 누적된 상황도 악재였다. 결국 준공된 신축 아파트인데도 사람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런데 2년 뒤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변화의 계기는 분양에서 임대로 방향을 바꾼 것이었다.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는 2024년 4월 준공 이후 미분양 상태가 이어졌고, 이후 기업구조조정(CR) 리츠가 단지를 매입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공급이 시작됐다.
분양을 통해 집을 판매하는 대신 전세 임대 방식으로 수요자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2026년 6월 1차 전세 공급에서는 549가구 가운데 약 330가구가 이틀 만에 계약했다. 전체 공급 물량의 60% 이상이 빠르게 소진됐다.
그리고 9월 2차 공급에서는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전세 계약을 위해 최대 43시간을 기다리는 대기자까지 등장했다. 9월 8일 오전에는 약 250명이 줄을 섰고, 대기 행렬은 200m를 넘었다.
현재 전용 84㎡ 전세보증금은 2억2200만원~2억6500만원 수준이다. 2024년 분양 당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6억3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에 제시된 가격의 성격 자체가 달라졌다.
2026년 전세 공급에서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과 HUG 보증 지원 등이 수요자를 끌어들인 요인으로 꼽혔다.



![[3부] 협상력은 영원하지 않다. [3부] 협상력은 영원하지 않다.](https://www.courtnews.co.kr/wp-content/uploads/2026/09/236_191_4045.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