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 0.07%서울 아파트 매매▲ 0.07%전국 아파트 전세▲ 0.10%서울 아파트 전세▲ 0.17%기준금리3.00%주담대 금리(9월)4.88%주간 변동률 11/2 기준 · 자료 한국부동산원·한국은행전국 아파트 매매▲ 0.07%서울 아파트 매매▲ 0.07%전국 아파트 전세▲ 0.10%서울 아파트 전세▲ 0.17%기준금리3.00%주담대 금리(9월)4.88%주간 변동률 11/2 기준 · 자료 한국부동산원·한국은행
환율 USD/KRW 1,340.7
올해 서울 임의경매 집합건물 매수인 35%가 30대…감정가보다 시세·권리·자금부터 따져야

경매 상담을 하다 보면 20~30대에게서 자주 듣는 말이 있다. “경매는 경험 많은 분들이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러나 숫자는 이미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경매 시장의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 임의경매로 서울의 집합건물(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을 산 사람 가운데 30대가 520명, 약 35%로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일반 매매도 흐름이 같다. 1~8월 서울 주택 매매에서 30대는 3만192건, 전체의 34.4%를 차지하며 2위 40대(2만349건)를 1만 건 가까이 앞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두 연령대의 차이가 500건 남짓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1년 사이 판이 바뀐 셈이다.

왜 2030은 경매로 향하는가

이유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소득은 제자리인데 집값은 오르고, 대출은 까다로워졌고, 청약은 좀처럼 당첨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만도 없다. 경매는 내가 직접 물건을 고르고, 내가 쓸 가격을 스스로 정하는 시장이다. 기다림 대신 선택을 원하는 2030에게 경매가 현실적인 대안이 되는 이유다.

어려운 게 아니라 낯선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경매는 복잡하다”며 망설인다. 처음이라 낯선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경매는 공부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시장이다. 정보를 직접 찾고 꼼꼼히 비교하는 데 익숙한 젊은 세대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싸게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

다만 한 가지는 꼭 당부하고 싶다. 경매는 무조건 싸게 사는 곳이 아니다. 감정가는 몇 달 전에 매겨진 가격이어서, 감정가보다 낮게 낙찰받았다고 해서 잘 산 것은 아니다. 입찰 전에 적어도 세 가지는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 시세: 감정가가 아니라 최근 실거래가와 급매 가격을 기준으로 입찰가를 정한다.
  • 권리: 말소기준권리보다 앞선 임차인이 있으면 보증금을 낙찰자가 떠안을 수 있다. 매각물건명세서의 한 줄을 반드시 읽는다.
  • 자금: 잔금은 낙찰 후 한 달 안팎에 치러야 한다. 경락대출 한도와 취득세, 명도 비용까지 미리 계산해 둔다.

서류에 드러나지 않는 문제로 예상 밖의 비용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첫 경매일수록 혼자 판단하기보다 경험 있는 사람과 함께 검토하는 편이 안전하다.

시작은 작은 검색 하나부터

시작이 막막하다면 작은 것부터 해보길 권한다. 대법원 경매정보 사이트에서 내가 사는 동네 물건 하나를 찾아보고,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부동산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경매는 더 이상 일부 사람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먼저 관심을 갖고 공부한 사람에게 기회가 열리는 시장이다. 그리고 지금, 그 기회를 먼저 잡고 있는 것은 2030이다.

※ 참고: 대법원 등기정보광장(2026년 1~9월 임의경매 집합건물 매수인 현황, 1~8월 주택 매매 현황)

독자 참여나의 경매실력은 몇등급?권리분석 테스트임대차 테스트입찰·낙찰 테스트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