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 0.07%서울 아파트 매매▲ 0.07%전국 아파트 전세▲ 0.10%서울 아파트 전세▲ 0.17%기준금리3.00%주담대 금리(9월)4.88%주간 변동률 11/2 기준 · 자료 한국부동산원·한국은행전국 아파트 매매▲ 0.07%서울 아파트 매매▲ 0.07%전국 아파트 전세▲ 0.10%서울 아파트 전세▲ 0.17%기준금리3.00%주담대 금리(9월)4.88%주간 변동률 11/2 기준 · 자료 한국부동산원·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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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정형 주담대 평균 5.11%, 통계 작성 후 처음 5%대
11월 26일 기준금리 0.25%p 오르면 3억 대출 월 이자 6만2500원 늘어

경매로 집을 낙찰받으면 보통 한 달 남짓 안에 잔금을 내야 한다. 이때 많이 쓰는 것이 ‘경락잔금대출’이다. 그런데 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입찰 전에 ‘한 달에 이자가 얼마 나가나’를 직접 계산해 보지 않으면 낙찰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고정형 주담대 평균 5.11%…14년여 만에 최고

한국은행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은행이 새로 내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5.11%로 한 달 새 0.23%포인트 올랐다. 2013년 1월 통계를 만든 뒤 처음으로 5%를 넘었다. 전체 주담대 금리는 4.88%, 변동형은 4.76%였다.

금리가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7월(2.50%→2.75%)과 8월(2.75%→3.00%) 두 번 올린 뒤 10월 22일에는 연 3.00%로 동결했다. 다음 결정은 11월 26일이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이자 계산법은 생각보다 쉽다

원금은 그대로 두고 이자만 내는 경우, 한 달 이자는 ‘대출금 × 연 금리 ÷ 12’로 구한다. 예를 들어 3억원을 연 5.11%에 빌리면 3억원 × 0.0511 ÷ 12 = 약 127만7500원이다. 원금과 이자를 30년 동안 똑같은 금액으로 나눠 갚는 ‘원리금균등’ 방식이라면 매달 내는 돈이 조금 더 많아진다.

경락잔금대출 3억원, 금리별 한 달 부담

연 금리한 달 이자 (이자만 낼 때)한 달 상환액 (30년 원리금균등)
4.76% (9월 변동형 평균)119만원156만7000원
5.11% (9월 고정형 평균)127만7500원163만1000원
5.36% (0.25%p 오를 때)134만원167만7000원
5.61% (0.5%p 오를 때)140만2500원172만4000원
6.50% (2금융권 이용 가정)162만5000원189만6000원

표에서 보듯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3억원 대출의 한 달 이자는 6만2500원, 1년이면 75만원 늘어난다. 같은 3억원이라도 4.76%와 6.50%는 한 달에 40만원 넘게 차이 난다. 경락잔금대출은 은행보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금리는 이 평균보다 높을 수 있다. 6.50%는 계산을 위한 가정이며 실제 금리는 사람마다, 물건마다 다르다.

고정이냐 변동이냐

지금은 변동형이 고정형보다 0.35%포인트가량 싸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더 오르면 변동형 이자는 따라 오른다. 오래 보유할 집이라면 매달 나갈 돈이 정해지는 고정형이, 1~2년 안에 팔거나 대출을 갈아탈 계획이라면 변동형이 나을 수 있다. 9월 새로 나간 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34.2%였다.

입찰 전 체크리스트

  • 이자는 ‘금리+0.5%포인트’로 넉넉히 – 지금 금리보다 0.5%포인트 높게 잡아도 감당할 수 있는지 계산해 본다.
  • 대출 가능 금액 미리 확인 – 소득 대비 대출 한도(DSR) 때문에 원하는 만큼 빌리지 못할 수 있다. 입찰 전에 금융기관 두세 곳에 미리 상담받는다.
  • 중도상환수수료 확인 – 나중에 금리가 내려 갈아타려 할 때 수수료가 얼마인지 알아둔다.
  • 잔금 못 내면 보증금 몰수 – 대출이 막혀 잔금을 못 내면 입찰보증금을 잃을 수 있다.

금리가 오를 때 경매는 싸게 살 기회이기도 하지만,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면 다시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될 수도 있다. 낙찰가보다 먼저 ‘매달 낼 수 있는 돈’을 정해 두는 것이 순서다.

김현수 기자

참고 자료: 한국은행 「2026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뉴스핌(2026.10.29), 뉴스1(2026.10.22), 이투데이(2026.11.4) / 이자 계산은 법원경매신문 자체 계산

※ 대표 사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옛 본관(화폐박물관) (자료사진) · 사진: ja:User:Otraff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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