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 0.08%서울 아파트 매매▲ 0.13%전국 아파트 전세▲ 0.11%서울 아파트 전세▲ 0.16%기준금리3.00%주담대 금리(8월)4.66%주간 변동률 10/19 기준 · 자료 한국부동산원·한국은행전국 아파트 매매▲ 0.08%서울 아파트 매매▲ 0.13%전국 아파트 전세▲ 0.11%서울 아파트 전세▲ 0.16%기준금리3.00%주담대 금리(8월)4.66%주간 변동률 10/19 기준 · 자료 한국부동산원·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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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안모 씨, 1대1 재정 상담으로 자금 파악 후 '돌려막기'… 대한공경매협회 관계자 "공부 없는 대리 투자는 경매 아닌 사기, 스스로 권리분석해야"

유튜브 구독자 17만 명을 보유하고 주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은 경매 전문가 안모 씨(활동명 ‘설마’)가 수강생들을 상대로 100억 원대의 자금을 모집한 뒤 탕진한 ‘멤버십 투자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집중 수사에 나섰다.

경매 학원을 운영하며 쌓은 인지도와 ‘연 10% 고정이자’라는 달콤한 유혹을 내세워 자금을 유치했으나, 실상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돌려막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매 수강생들을 늪으로 빠뜨린 유사수신 수법과 경매 투자자가 경계해야 할 핵심 주의사항을 정밀 검증했다.

방송 스타 강사의 구속 수사 및 100억 대 피해 파장

이번 사건은 유명 경매 강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 수강생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고율의 고정 수익을 약속하며 대규모 자금을 모집한 뒤 상환 불능 상태에 빠진 유사수신·배임 사건이다.

현재 분당경찰서가 집중수사 관서로 지정되어 수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자 160여 명이 자체 집계한 피해 금액만 이미 110억 원을 넘어섰다. 피해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사건이 통합 이송되었으며, 자금 흐름 추적 및 구속영장 신청 등 사법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TV 방송 출연과 17만 구독자가 만든 ‘후광 효과’

피해자들이 의심 없이 거액의 자금을 맡긴 배경에는 피의자 안 씨가 미디어와 공공기관을 통해 구축한 공신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안 씨는 채널A ‘서민갑부’, TV조선 등 다수 주요 방송에 경매 성공 전문가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올렸다. 나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서 경매 특강을 진행한 이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구독자 17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경매 초보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심어주었고, 이를 발판 삼아 자신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경매 학원으로 수강생들을 대거 유입시켰다.

‘배당 턱’ 호기심 자극부터 1대1 자금 털기까지

수사 당국과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안 씨는 정밀하게 설계된 심리적 유혹과 개인 정보 활용 수법을 동원했다.

한 구자당 1,000만 원을 맡기면 연 10%의 배당금과 특강 자격을 주는 비밀 멤버십 ‘해피 펀드’를 운용했다. 학원 내에서 가입자들이 배당금을 받은 기념으로 간식을 쏘는 ‘배당 턱’ 문화를 조성해 일반 수강생들의 호기심을 극대화했다.

수강생들에게 ‘1대1 재정 상담’을 제공하며 전세금 반환 예정액, 퇴직금, 부동산 매각 대금 등 개인 자금 상태를 면밀히 파악한 뒤 직접 연락해 추가 투자를 종용했다.

피해자들이 학원에 찾아가 항의하자 안 씨는 “돈을 빌리고 빌리다 보니 돌려막기가 됐다”, “현재는 자금이 전혀 없으며 다음 달 이자 지급도 힘든 상황”이라며 범행을 직접 시인했다.

“공부 안 하고 남에게 맡기는 투자는 경매가 아니다”

이번 사건은 경매 지식을 배우러 온 수강생들이 경매의 본질을 잊고 ‘고정 수익’이라는 불로소득의 유혹에 빠지면서 피해가 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공경매협회 관계자는 “경매 투자의 본질은 투자자 스스로 법원 서류와 현장을 조사하고 권리분석을 거쳐 낙찰받아 수익을 내는 것에 있다”며 “스스로 공부하지 않고 남에게 의지해 연 10%의 고정 이자만 얻으려 한 투자 방식이 화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매 교육생들이 경매의 본질인 스스로의 분석 능력을 키우지 않고, 단지 유명 강사라는 이유로 남이 수익을 내줄 것이라 기대하며 투자를 맡긴 점이 안타깝다”며 “원금 보장이나 고정 수익을 약속하는 대리 투자는 경매가 아닌 유사수신 사기일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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