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또다시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공포 섞인 전망이 나오면서, 과거 저금리만 믿고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던 일명 '영끌·빚투족'이 감당할 수 없는 이자 폭탄을 맞고 소유권을 잃을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대출 금리에 미치는 영향과 실제 대출자들의 월 상환액 변화, 그리고 이로 인한 부동산·경매 시장의 파장을 정밀 분석했습니다.
1. 고정형·변동형 금리 지표 급등… 대출 금리 상단 '연 8%' 현실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금리는 이미 연 4.72∼7.17%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은행채 금리 급등: 고정형 주담대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연 4.359%로,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 반영되면 고정형 금리는 연 8%선에 바짝 다가서게 됩니다.
코픽스 넉 달 연속 상승: 변동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역시 3.18%로 넉 달 연속 상승하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대폭 키우고 있습니다.
2. [시뮬레이션] 3억 원 빌렸더니… "매달 갚아야 할 돈 160만 원 육박"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는 가혹할 정도입니다. 30년 만기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 방식으로 3억 원을 빌린 사례를 분석한 결과, 매달 지출해야 하는 원리금이 크게 늘었습니다.
변동형 주담대 이용자: 지난해 7월 대출을 받은 경우 당시 월 상환액은 144만 3,000원이었으나, 금리 인상 여파로 월 158만 9,000원까지 늘어나 매달 14만 6,000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합니다.
고정형 주담대 신규 대출자: 올해 초 연 4.58% 금리로 대출받은 경우 월 상환액이 153만 4,000원 수준이었으나, 금리가 연 4.9%로 오른 현시점에서는 월 상환액이 159만 2,000원까지 늘어납니다.
3. 저금리 시절 대출자 '금리 변동 주기' 도래… 부실 채권 경매 유입 가속화
더 큰 문제는 2021년 저금리 시기 연 2∼3%대 금리로 5년 주기형 상품 등에 가입했던 대출자들의 금리 변동 시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저금리 시절에 빌린 대출의 금리 재산정 주기까지 맞물리면서 가계의 실질 처분가능소득이 바닥나고 있다"며 "원리금을 버티지 못한 한계 차주의 자산이 강제 처분되어 법원 경매 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총평]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지표 금리의 급등으로 주담대 금리 8%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급격한 이자 부담 증가는 가계의 실질 유동성 위기를 넘어 부동산 경매 시장으로의 매물 유입을 대폭 가속화하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대출자들은 자신의 금리 주기와 상환 능력을 냉정히 점검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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